홍천,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운영...수질 실시간 공개
군청·행정복지센터 등 거점에 설치
다항목 수질 계측·자동 급수 차단 기능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수돗물을 받으면 탁도와 잔류염소 등 수질 상태가 화면에 곧바로 표시되는 스마트 음수기가 홍천 주요 공공시설에 들어섰다.
9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민이 수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해 수돗물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설치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음수기의 핵심은 냉온수기 안에 들어간 '다항목 수질 계측기'다. 탁도와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 수온 등을 실시간으로 재 전면 디스플레이에 띄워 이용자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생과 안전장치도 더했다. 고성능 자외선(UV) 살균기와 주기적인 자동 배관 세척 기능을 갖췄고 수질에 미세한 이상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스스로 급수를 멈춘다.
음수기는 군민 발길이 잦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우선 배치됐다. 홍천군청 민원과와 세무회계과, 상하수도사업소, 홍천읍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 주요 공공시설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낮은 음용률이라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환경부의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수돗물 수질 신뢰도는 전국 47.9%, 강원특별자치도 46.1%에 머물렀고 직접 음용률은 전국 4.4%, 강원 5.7%에 그쳤다.
홍천군은 군민이 수질을 직접 확인하는 경험이 쌓이면 수돗물 신뢰도가 높아지고 음용문화도 한층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천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스마트 음수기로 군민이 수돗물을 한층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과 믿을 수 있는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