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식문화와 웰니스의 만남… 미식심포지엄 11일 개최
한라컨벤션센터서 제2회 행사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핵심 프로그램
추렴문화·발효음식 가치 재조명
푸드테크·웰니스 관광 흐름 논의
고메위크·무비푸비·제주테이스팅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전통 식문화와 웰니스, 푸드테크를 한자리에서 다루는 미식 담론의 장이 열린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2회 미식심포지엄'이 오는 11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코리아푸드앤와인페스티벌과 제주한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제1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도민과 학생, 외식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미식의 근본, 건강관리·치유·식재료·지역으로 돌아가자'다. 식문화가 일상과 삶의 방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각도로 살핀다.
행사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분야별 전문가 8명이 참여해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 소장이 '2026 푸드 트렌드: 혼웰식, 대체면'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돈구 메디쏠라 대표는 '푸드테크: 맞춤형 영양 식단 제공 솔루션'을 주제로 새로운 먹는 방식과 기술 기반 식단 관리 흐름을 제시한다.
2부는 제주 전통 식문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범준 제주한라대학교 교수가 제주 공동체 문화인 '제주 전통 추렴문화'를 소개한다. 황효진 발표음식연구소 오지나 대표는 '제주 발효·치유음식'을 통해 건강한 제주 음식의 가치를 조명한다.
추렴문화는 공동체 구성원이 음식이나 비용을 함께 마련해 나누는 제주 생활문화와 맞닿아 있다. 발효음식 역시 제주 식재료와 저장 방식, 건강한 식생활의 경험이 축적된 영역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전통을 현대 미식과 웰니스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부에서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이 논의된다. 안재민 제주미니 대표는 '제주 웰니스 관광정책'을, 조남기 에가톳 공동대표는 '제주 웰니스 빌리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주에 머물며 먹고 쉬고 회복하는 체류형 라이프스타일을 미식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4부에서는 주류 시장의 변화와 웰니스 트렌드를 다룬다. 김지형 한양여자대학교 교수와 최정욱 최정욱와인연구소 소장이 와인, 전통주, 웰니스 흐름의 연관성을 풀어낸다.
제주 미식 산업은 전환점에 있다. 감귤, 해산물, 흑돼지, 메밀, 발효음식 등 지역 식재료는 풍부하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려면 이야기와 경험, 건강 가치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 미식심포지엄이 전통 식문화와 푸드테크, 웰니스 관광을 함께 다루는 이유다.
'제1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이어진다. 도내 맛집 고메스푼 200곳이 참여하는 제주미식가주간인 제주고메위크가 진행 중이다.
12일에는 본태박물관에서 영화와 음식을 함께 체험하는 '무비푸비'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제주씨에스호텔에서 전통주 체험행사인 '제주테이스팅'이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