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전닉스 살 때" 외국인 '2조 순매수'…스페이스X 상장 후 '수급 뇌관'

뉴스1

입력 2026.06.12 16:54

수정 2026.06.12 16:54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59.67포인트(4.63%) 상승한 8123.62, 코스닥은 32.12p(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1원 내린 1519.8원을 기록했다. 2026.6.12 ⓒ 뉴스1 안은나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59.67포인트(4.63%) 상승한 8123.62, 코스닥은 32.12p(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1원 내린 1519.8원을 기록했다. 2026.6.1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외국인이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2조 원을 사들여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분위기가 무르익고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반등하면서 그간 비중을 축소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1351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25거래일 만이다.

기관도 2조 3207억 원 순매수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총 1조 2882억 원 규모다. 외국인은 전날(11일) SK하이닉스를 지난달 6일 이후 24거래일 만에 순매수했다.

그에 따라 지난달 6일 53.23%에 달하던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지분율도 지난 10일 기준 연중 최저인 51.05%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를 882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도 지난달 27일부터 10거래일 연속 매도하다 전날 순매수로 전환하고 연이틀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도 지난 11일 47.58%로 연중 최저치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 귀환한 가장 큰 유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훌륭한 합의를 끌어냈고, 이제 최종 문서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며 "향후 며칠 내로 문서를 전달받고 서명식을 가질 것이고, 서명식은 아마 유럽에서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존스(1.86%), 나스닥(2.54%), S&P500(1.7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고, 반도체 시총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와 동조화 경향이 강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1% 폭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거래 종가도 전일 대비 9.1원 하락한 1519.8원을 기록했다.


다만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시장 상장은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확정됐으며, 스페이스X는 5억 5556만 주를 매각해 총 750억 달러(약 113조 원)를 조달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합의 도출 시 글로벌 증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았던 유럽 시장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또 유가 하락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의 둔화로 주요국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와 달러화의 약세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