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교육과정 첫해… 교육업계 '수요자 맞춤' 총력전
진로선택 교재 늘리고 AI 수업 지원… 여름철 학습 챌린지도 활발
[파이낸셜뉴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본격 적용된 첫해를 맞아 교육기업들이 달라진 학교 현장에 맞춘 콘텐츠와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교재 종류를 대폭 늘리는 것부터 교사 대상 AI(인공지능) 수업 지원, 여름철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이벤트까지 접근법은 제각각이지만, 변화된 공교육 환경에 발맞춰 수요자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천재교육은 고등 내신 대비 기본서 '고등 셀파' 사회·과학 시리즈를 기존 공통·일반선택 과목에서 진로선택 과목까지 확대해 오는 7월 총 9종의 신간을 출시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교재는 사회 시리즈 5종(윤리와 사상, 법과 사회, 정치, 한국지리 탐구, 경제)과 과학 시리즈 4종(역학과 에너지, 물질과 에너지, 세포와 물질대사, 지구시스템과학)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으로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다양해진 데 따른 조치다. 학교별 검정 교과서를 분석해 핵심 개념을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천재교육 중등개발본부 박청미 부문장은 "이번 진로선택 과목 출시를 통해 학생들이 더 다양한 선택 과목까지 학업 흐름에 맞춰 체계적으로 내신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수업 설계에 고민이 깊어진 교사들을 겨냥한 에듀테크 마케팅도 활발하다.
동아출판은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의 효과적인 수업 활용법을 소개하는 'AI 디지털 교육자료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6월 개최한다. 오는 24일에는 성신여중 김효민 교사가 강연자로 나서 AI가 발음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주는 영어 말하기 수업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26일에는 동북고 전병제 교사가 학생별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문항을 제공하는 수학 수업 운영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동아출판 관계자는 "현장 교사들이 AI 교육자료를 활용해 수업 준비와 피드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학습 끈기를 붙잡아 두기 위한 챌린지 이벤트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전과 경쟁 요소를 더해 공부 재미를 붙이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의 화상영어 브랜드 윤선생베이직은 6·7월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7월 31일까지 '오윤완(오늘 윤선생 완료) 챌린지'를 진행한다. 3개월간 주 5일 학습 미션을 완수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아이스크림홈런은 6월 한 달간 독서 기록을 남기는 '읽고 쓰고 성장하라' 독서챌린지를 진행 중이며, 미래엔 초코는 6월 30일까지 앱 내 학습 서비스에 접속해 출석을 달성하면 간식 교환용 칩을 지급하는 '열공 출석부' 이벤트를 운영한다. 대교 역시 눈높이·써밋 회원을 대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성장 한컷' 릴스·포토 챌린지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윤선생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은 결국 '꾸준함'에 있다"며 "재미있는 이벤트에 참여하며 매일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일상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경기북부보훈지청과 손잡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호국보훈 4행시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한국 역사 관련 전집 세트와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증정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