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퇴직 공무원 재도약 돕는다… 제주관광대·공무원연금공단 맞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직업평생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전·현직 공무원 교육과정 공동 개발
제과제빵·바리스타 과정 7월 운영
런케이션 프로그램 연내 도입 추진
"교육복지·지역산업 연계 확대"

제주관광대학교 산학협력단·앵커사업단과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제주관광대에서 직업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대학교 제공
제주관광대학교 산학협력단·앵커사업단과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제주관광대에서 직업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관광대학교와 공무원연금공단이 전·현직 공무원의 재취업과 전직,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하는 신중년층의 직업평생교육을 제주 관광·지역산업과 연결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 제주관광대학교에 따르면 제주관광대 산학협력단·앵커사업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10일 제주관광대에서 직업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무원연금공단의 맞춤형 연금복지 지원 기반과 제주관광대의 취·창업 연계 교육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은퇴자와 신중년층이 실제 일자리와 사회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의 핵심은 전·현직 공무원의 생애 전환 교육이다. 정년퇴직이나 전직을 앞둔 공무원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이를 새로운 직업이나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실무형 교육과 지역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양 기관은 제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앵커사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협력한다. 전·현직 공무원의 재취업, 전직,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과정도 함께 마련한다.

시설과 자원 활용, 교육 네트워크 공유, 홍보 협력도 추진한다. 제주관광대의 교육 인프라와 공무원연금공단의 수요자 네트워크를 연결해 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첫 공동 과정은 오는 7월 시작된다. 양 기관은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협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 과정은 은퇴 이후 창업이나 재취업, 지역사회 활동과 연결하기 쉬운 생활밀착형 직업교육 분야로 꼽힌다.

연내에는 제주 문화유산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런케이션'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런케이션은 배움을 뜻하는 '러닝'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을 결합한 말이다. 단순 강의형 교육이 아니라 제주에 머물며 배우고, 지역을 경험하는 체류형 교육 모델이다.

제주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관광이 보는 여행에서 배우고 머무는 여행으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런케이션은 교육과 관광, 지역소비를 함께 묶을 수 있다. 전·현직 공무원 대상 교육이 제주 문화유산과 지역 자원 체험으로 연결되면 평생교육과 지역관광이 동시에 확장될 수 있다.

제주관광대 산학협력단은 제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앵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앵커사업은 대학이 지역 산업과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이 재학생 중심에서 성인학습자와 신중년, 은퇴자 교육으로 넓어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입장에서는 퇴직 공무원의 복지 지원을 생활 안정에만 두지 않고, 재도약과 사회참여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전직 준비, 취미 기반 창업,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 설계하면 퇴직 이후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인주 공무원연금공단 복지운영실장은 "교육복지 서비스와 지역산업을 연계해 전·현직 공무원의 재도약과 지역사회 상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오 제주관광대 산학협력단장 겸 앵커사업단장은 "제주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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