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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팩이 판화 작품으로… 김만덕기념관 어린이 아틀리에 운영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7일 초등 4~6학년 대상 진행
오전·오후 2회, 회차별 15명 모집
김만덕 나눔·도전 정신 함께 학습
판화 전문 작가 박훈 참여
12일부터 온라인 선착순 접수

제주 김만덕기념관 전경. 김만덕기념관이 6월 27일 문화예술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소원을 말해봐, 우유팩 판화 체험'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전·오후 2회 진행되며 회차별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진=김만덕기념관 제공
제주 김만덕기념관 전경. 김만덕기념관이 6월 27일 문화예술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소원을 말해봐, 우유팩 판화 체험'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전·오후 2회 진행되며 회차별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진=김만덕기념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버려지는 우유팩이 어린이들의 판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만덕기념관이 일상 속 재료를 활용해 예술을 체험하고,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함께 배우는 어린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5일 김만덕기념관에 따르면 기념관은 6월 문화예술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김만덕기념관의 아틀리에'를 오는 27일 운영한다.

이달 프로그램 주제는 '소원을 말해봐, 우유팩 판화 체험'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의인 김만덕의 삶과 정신을 살펴본 뒤 "내가 김만덕이었다면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을까"를 상상하며 자신만의 판화 작품을 만든다.

김만덕은 조선 후기 제주 여성 상인으로, 흉년으로 굶주리던 제주 백성을 위해 전 재산을 내놓아 구휼에 나선 인물이다. 김만덕기념관은 이번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김만덕의 나눔, 도전, 상생 정신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판화는 판에 그림이나 문양을 새기고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어내는 예술 기법이다. 같은 이미지를 여러 장 찍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우유팩을 판화 재료로 활용해 어린이들이 판화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유팩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생활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재료를 예술 재료로 바꾸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함께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와 창의적 표현 방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체험은 판화 전문 작가 박훈 작가와 함께 진행된다. 박 작가는 판화를 전공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판화 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판화 기법과 작품 제작 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6월 27일 김만덕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동일한 내용으로 2회 운영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다. 김만덕기념관은 5~6학년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15명씩 모두 3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6월 12일 오전 10시부터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자는 1L 또는 500ml 우유팩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물감이나 잉크가 묻어도 괜찮은 편한 옷을 입고 참여해야 한다.

'김만덕기념관의 아틀리에'는 3월부터 8월까지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운영되는 문화예술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이다. 기념관을 예술 작업실처럼 활용해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역사 인물의 정신을 예술 활동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강영진 김만덕기념관장은 "어린이들이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배우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덕기념관의 아틀리에’ 6월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참가 어린이들은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배우고, 우유팩을 활용한 판화 기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사진=김만덕기념관 제공
‘김만덕기념관의 아틀리에’ 6월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참가 어린이들은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배우고, 우유팩을 활용한 판화 기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사진=김만덕기념관 제공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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