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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쓰레기 주우면 지원금… 플로깅 관광 확산 나선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월 30일까지 참여 단체 모집
10명 이상 단체 대상 실비 지원
1인 최대 1만원, 단체별 30만원 한도
지난해 1974명 참여해 7톤 수거
자원봉사 실적 인정도 가능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1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2026 제주 플로깅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1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2026 제주 플로깅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실천 문화를 넓히고,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을 생활 속 행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플로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2026 제주 플로깅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플로깅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건강 관리와 환경보호를 함께 실천할 수 있어 최근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 도내에서 플로깅 활동을 추진하는 1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 단체가 '제주플로깅' 앱을 활용해 1시간 이상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면 식사비와 플로깅 물품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1만원이다. 단체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실제 사용한 비용을 정산해 지급하는 실비 지원 방식이다.

참여 절차도 정해져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플로깅 활동 2일 전까지 지원금 신청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참여자 전원은 제주플로깅 앱에 가입하고, 1365 자원봉사포털에 회원 번호를 등록한 뒤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활동 뒤에는 제주플로깅 앱을 통해 실적을 등록하고 정산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플로깅 참여 실적은 자원봉사 활동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 플로깅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외 110개 단체, 총 1974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약 7톤에 달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플로깅 참여 지원을 이어간다. 단순한 환경 캠페인에 머물지 않고, 여행 중에도 쓰레기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실천형 관광문화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제주 관광에서 쓰레기 문제는 중요한 과제다. 해안가와 오름, 올레길, 주요 관광지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지만, 동시에 생활쓰레기와 해양쓰레기, 일회용품 사용 문제도 함께 안고 있다. 플로깅은 관광객이 경관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지 관리에 직접 참여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제주 해안은 바람과 조류 영향으로 외부에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가 쌓이기 쉽다.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정기적인 플로깅은 행정의 청소 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원사업은 참여 문턱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단체가 장갑, 집게, 봉투 같은 물품을 준비하고 활동 뒤 식사를 함께하는 과정에는 비용이 든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실비 일부를 지원하면 학교, 직장, 동호회, 여행 모임 등 다양한 단체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사업 신청과 세부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알림마당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제주 플로깅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 포스터. 제주 도내에서 1시간 이상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는 1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최대 1만원, 단체별 최대 30만원까지 실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2026 제주 플로깅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 포스터. 제주 도내에서 1시간 이상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는 1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최대 1만원, 단체별 최대 30만원까지 실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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