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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근육까지 키우는 비만신약' ADA서 공개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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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증가형 비만치료제 2개 축 공개
한미, GLP-1 한계 보완 전략 제시해
'건강한 체중 감량' 새 패러다임 제안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은 한미약품이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차세대 비만 신약 연구 성과를 대거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근육을 늘리거나 보존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앞세워 글로벌 연구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6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DA 2026 현장에서는 한미약품이 발표한 비만 치료 파이프라인 관련 세션에 참석자가 몰리며 발표장 좌석이 일찌감치 채워졌다.

발표 후에는 개발 전략과 향후 사업화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일부 해외 기업들은 별도 미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특히 강조한 부분은 '건강한 체중 감량'이다.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이지만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유지하거나 늘리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처음 공개된 'HM500197'은 근육 성장 조절 인자인 마이오스타틴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펩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이다.

현재 글로벌 경쟁사들이 대부분 항체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펩타이드 방식을 채택해 향후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 또는 복합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항체 기반 비교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마이오스타틴 억제 효과를 보이면서도 비표적 작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동물 모델에서는 용량이 증가할수록 골격근 중심의 제지방량이 늘어났으며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시 근손실을 억제하면서 체지방 위주의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HM17321'도 이번 학회에서 다수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HM17321은 지방 감소뿐 아니라 근육 증가와 운동 기능 개선, 대사 기능 향상 등을 동시에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 가능성과 심혈관·신장 분야 확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삼중작용제 'HM15275', HM17321, HM500197으로 이어지는 비만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차세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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