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동에 '써밋목동라운지' 개관…30조 재건축 시장 공략
조합원·주민 대상 브랜드 철학 공유 공간 운영
목동 재건축 수주 의지 밝혀…"모든 구역 관심"
초고층 설계·학군 특화 커뮤니티 전략 공개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써밋(SUMMIT)'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써밋목동라운지'를 개관하고 목동 재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조합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와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는 거점을 마련하며 수주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목동 재건축 거점 '써밋목동라운지'
대우건설은 16일 서울 양천구 신목로에 위치한 써밋목동라운지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브랜드 철학과 목동 재건축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목동은 14개 단지, 약 4만7000가구 규모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대표 정비사업지로, 전체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써밋목동라운지는 지난해 전면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첫 브랜드 라운지로 지난 15일 공식 개관했다. 대우건설은 단순한 홍보관을 넘어 주민들과 소통하며 미래 주거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은 선비와 문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고 시와 음악, 담론을 나누던 전통문화인 '아회(雅會)'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고객을 맞이하는 '접빈'과 '영빈', 취향 공유 공간인 '서가', 담론 공간 '청음', 심화 상담 공간 '유담' 등으로 구성됐다.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장은 "목동 재건축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이 공간을 마련했다"며 "건설사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동 수주전 본격화…"모든 구역 관심"
대우건설은 이날 목동 재건축 사업 참여 의지도 분명히 했다. 형 지사장은 "몇 개 단지가 되든 최대한 많은 단지와 함께하고 싶다"며 "11단지를 비롯해 모든 구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인 만큼 경제성도 고려하지만 이를 최우선 기준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사업 참여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속도와 주민들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형 지사장은 목동 재건축 사업이 갖는 상징성과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압구정, 성수, 목동, 여의도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상급지"라며 "어떤 건설사든 경쟁을 감수할 의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운지는 목동 8단지와 14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다만 대우건설은 특정 단지에 한정하기보다 사업 추진 속도에 맞춰 목동 전역의 재건축 사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목동을 위해 초고층 설계를 비롯해 외관, 공용부·조경, 어메니티, 단위세대, 주차 등 6개 분야의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 49층 규모로 추진되는 목동 재건축 단지 특성을 고려해 초고층 설계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해외 구조·조경 설계사무소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학군 수요가 강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커뮤니티 계획도 공개했다. 오픈형 학습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를 비롯해 1인 독서실, 프라이빗 독서실, 과외와 소규모 학습이 가능한 멀티룸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천호A1-1 공공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목동을 비롯해 상도15구역·성수4지구 재개발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 수주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