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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열풍에 제동 건 인뱅 3사...토스뱅크, 신용대출·마통 한도 축소(종합)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뱅 3사 가계대출 관리 강화
신용대출 한도 축소·관리 강화
케이뱅크는 마통 개설 중단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뱅 3사가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에 제동을 걸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잇따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신규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 한도는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 운영한다.

토스뱅크는 기존 마통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한도 조정 기준을 강화한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치로 최소 감액률이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고,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감액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대출 규모의 급격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대출 신청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다만,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조정 조치의 종료일은 미정이며, 향후 가계대출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 기존 마통 대출 최대 한도는 2억4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가량 축소됐다. 7월부터는 약정 5000만원 이하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에 대해 일별 접수 한도를 적용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늘부터 7월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개설 신청을 중단하며 인뱅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향후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뱅 3사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시중은행의 선제 대응에 맞춰 대출 취급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급증세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폭(3조 5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신용대출(3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5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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