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렉이 발견한 천재, 110점으로 서울 온다...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파이낸셜뉴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이 수잔 발라동의 숨겨진 천재성을 알아보고 화가의 길로 이끈 것은 19세기 말 파리 몽마르트르가 낳은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운명적 만남이 한국을 찾는다.
문화콘텐츠 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툴루즈 로트렉&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약 11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로트렉의 고향인 프랑스 알비의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Musée Toulouse-Lautrec)에서 유화를 포함한 대표작이 국내 최초로 대거 출품된다는 점이다. 그간 국내 전시가 판화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유화·드로잉까지 포함돼 로트렉 예술 세계를 온전히 조망할 수 있는 첫 기회가 될 전망이다.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은 로트렉 백작 부부가 1922년 기증한 기부금으로 알비 시가 구 주교 관저(팔레 드 라 베르비)에 건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로트렉 공공 컬렉션이다.
전시는 로트렉의 격려를 받아 모델에서 거장으로 성장한 수잔 발라동의 자립적 예술 세계와 두 화가의 교감을 중심 서사로 삼는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몽마르트르 컬렉션으로 꼽히는 '와이즈먼&미셸 컬렉션'의 작품이 합류한다. '현대 포스터의 선구자' 쥘 셰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 루이 앙케탱, 그리고 발라동의 아들이자 몽마르트르 풍경화의 대가인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김대성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몽마르트르를 무대로 활동한 화가들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유기적으로 조명해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