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최대 15만원' 지원...24일부터 접수 시작
올해부터 군 복무 기간 감안해 신청 연령 '최대 3년' 연장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취업 한파 속에서 청년들의 구직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기도의 따뜻한 지원책이 올해도 이어진다.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오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한 달간 '2026년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1차 모집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이 사업은 청년들의 면접비 부담을 완화하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청년 맞춤형 복지 정책이다.
청년 면접수당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고물가·고금리로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 청년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돕는 실질적인 '구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교통비, 정장 대여비, 헤어·메이크업 등 면접 한 번에 수십만원이 깨지는 청년들에게 1회당 5만원(연간 최대 3회, 총 15만 원)의 지역화폐 지원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경기도 전역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되어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부가적인 경제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한 취업 준비 공백을 배려해 지원 문턱을 한층 더 낮췄다.
군 복무 기간만큼(최대 3년) 신청 연령을 연장함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취업이 늦어진 청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촘촘한 배려를 더했다.
이처럼 지자체가 직접 나서는 배경에는 민간 기업들의 저조한 면접비 지급 관행과 사회적 인식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구직 청년들이 면접비조차 주지 않는 기업 문화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접은 기업과 구직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평가하는 자리"라며 "시간과 비용을 들여 찾아온 지원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면접비)를 갖추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지만, 현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지자체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신청 대상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취업 면접에 참여한 청년이다.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18세 이상 39세 이하(1986년 1월 1일생 ~ 2008년 12월 31일생)라면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 면접을 보고도 수당을 신청하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이번 1차 모집에 한해 소급 신청 기회도 열어두었다.
지원 범위도 주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일자리 면접은 물론, 다른 지역이나 해외 기업 등 경기도 외 사업장 면접에 참여한 경우도 모두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재단 플랫폼인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도는 신청자의 연령, 거주지, 면접 응시 여부 등 서류 검증을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하고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면접 기회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접수당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도전 과정에 실질적인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청년포털 공식 홈페이지나 청년면접수당 상담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