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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특수화물 전담 조직 19년...글로벌 영업 확대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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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벌크 유럽 2026' 참가

16일 ‘브레이크벌크 유럽 2026’에 마련된 HMM 부스에서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HMM의 특수화물 운송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HMM 제공
16일 ‘브레이크벌크 유럽 2026’에 마련된 HMM 부스에서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HMM의 특수화물 운송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HMM 제공

[파이낸셜뉴스] HMM이 유럽 최대 규모의 특수화물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화물 영업 확대에 나섰다. 컨테이너선 네트워크에 벌크선 운송 역량을 결합해 프로젝트 화물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16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유럽 2026'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브레이크벌크 유럽은 프로젝트 화물과 브레이크벌크, 중량물 운송 분야의 대표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1만2000명 이상의 물류·해운 전문가가 방문하고, 700개 이상의 전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가 열리는 로테르담은 유럽 최대 항만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꼽힌다. 선사, 항만, 터미널, 포워더, 장비업체, 에너지·플랜트 화주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특수화물 운송 계약과 장기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무대다. HMM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운송 솔루션을 소개하고 신규 프로젝트 화물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수화물은 대형 설비, 플랜트 기자재, 건설장비, 철강 구조물, 풍력발전 부품 등 일반 컨테이너에 적재하기 어려운 화물을 뜻한다. 높이·폭·중량이 표준 규격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오픈톱, 플랫랙, 슈퍼랙, 사이드오픈 등 특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 선적과 양하 과정에서도 전용 크레인, 고박 기술, 터미널 사전 협의, 항로별 안전 검토가 필수다.

운송 난이도가 높은 만큼 특수화물은 일반 컨테이너 화물보다 높은 운임을 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화물로 분류된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풍력발전 기자재, 변압기, 산업 설비 등 프로젝트 화물 수요가 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대형화·중량화되는 화물 특성상 선사의 장비 운용 능력과 항만 네트워크, 운송 설계 역량이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HMM은 2007년부터 특수화물 전담 조직을 구축해 관련 운송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올해로 19년째다. 전담 인력은 화물 제원 검토부터 장비 선정, 선적 가능 여부 확인, 적재 계획, 안전 고박, 터미널 협업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단순 선복 제공을 넘어 화주별 요구에 맞춘 운송 조합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HMM의 강점은 글로벌 컨테이너 서비스망과 벌크선 운송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HMM은 2026년 기준 전 세계 100개 이상 항만을 연결하는 정기선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북유럽, 지중해, 미주 등 주요 동서항로 서비스망을 기반으로 특수 컨테이너 화물의 정시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벌크 부문과의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HMM은 건화물선, 다목적선 등 벌크 선대를 활용해 초대형·초중량 화물 운송에도 대응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에 실을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 화물은 벌크선이나 다목적선을 활용하고, 일부 화물은 특수 컨테이너를 통해 정기선 네트워크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화물 특성에 따라 최적의 운송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최근 HMM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벌크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HMM이 중장기적으로 벌크선대를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 투자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화물과 특수화물 운송 역량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해운 시장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전환 투자 확대로 화주 요구가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 운송보다 화물 특성에 맞춘 통합 물류 설계, 리스크 관리, 선적 안정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HMM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지역 화주뿐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 물류 기업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HMM은 2012년부터 브레이크벌크 유럽에 참가해 왔다. 매년 현장에서 글로벌 화주, 포워더, 장비업체와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특수화물 운송 역량을 알려왔다. 올해는 전담 조직 운영 19년의 경험과 컨테이너·벌크를 아우르는 종합 물류 역량을 전면에 내세운다.

HMM 관계자는 "브레이크벌크 유럽은 글로벌 프로젝트 화물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신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어떠한 화물도 운송할 수 있는 기술력과 화주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화물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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