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AI 인프라로"…TIGER 200 IT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정보기술(IT)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200 IT ETF'가 순자산 3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IT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TIGER 200 IT ETF의 순자산 규모는 3조2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수익률은 23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두 달 만에 3배 이상 불어나며 국내 대표 IT ETF로 자리매김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IT 업종 핵심 기업 16개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주요 편입 종목은 SK스퀘어(21.8%), SK하이닉스(21.2%), 삼성전기(18.0%), 삼성전자(17.4%) 등으로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전체의 약 78%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삼성SDI 등을 담아 AI 서버와 반도체 패키징, 전자부품 등 국내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같은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 ETF'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738.3% 상승하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관련 종목의 급등세에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확대됐다.
구성 종목들의 주가 상승도 ETF 성과를 견인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703.1% 오르며 코스피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LG이노텍과 SK스퀘어도 각각 356.1%, 307.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SK하이닉스(265.9%)와 삼성전자(186.1%)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AI 서버, 기판, 전자부품 등 인프라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