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사기 등 '신종 스캠' 피해 감소세…피해액 한달새 32.5% 줄어
1분기 피해액 전년 4분기比 11.7% 줄어
2분기 감소세 뚜렷…피해액·건수 감소
범행 수법 분석, 맞춤형 대책 추진 결과
[파이낸셜뉴스] 투자리딩방 사기, 팀미션 부업사기, 노쇼사기,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 등 이른바 '신종 스캠' 피해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신종 스캠 피해액은 2938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 3326억원보다 11.7% 감소했다. 2·4분기 들어 감소세는 더 뚜렷해졌다. 지난달 피해액은 687억원으로 4월 1018억원보다 32.5% 줄었고, 같은 기간 발생 건수도 1741건에서 1472건으로 15.5% 감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신종 스캠 범행 수법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 결과 피해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투자리딩방 사기와 로맨스스캠은 초기 접근 때만 전화·문자 등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대화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기존 전화번호 차단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통합대응단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과 협업해 범행 계정 차단을 확대하고, 최신 범죄 수법을 자체 탐지·차단 시스템에 반영하도록 했다.
피해 우려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는 등 구제 활동도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투자리딩사기 피해액은 413억원으로 1·4분기 월평균 559억원보다 2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로맨스스캠 피해액도 75억원에서 72억원으로 4% 줄었다.
팀미션사기는 범죄 목적으로 제작된 사기 앱을 활용하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대응단은 이런 앱의 소스코드를 분석해 범죄 관련성을 확인한 뒤 삼성전자와 구글, 애플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해당 사기 앱을 이용한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 팀미션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도 1·4분기 월평균 468건·140억원에서 지난달 195건·5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노쇼사기에 대해서는 통신사와 협업해 범행 의심 번호를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조달청과 협업해 나라장터 전자계약 단계에서 사기 예방 안내를 필수 확인하도록 전산망을 개편하고, 32만개 조달업체에 예방 문자와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그에 따라 노쇼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1·4분기 월평균 649건·205억원에서 지난달 552건·145억원으로 줄었다.
경찰은 해외 거점 범죄조직 검거를 위해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지구대·파출소 등 현장 경찰관들도 금융기관 협업과 주민 홍보를 통해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범죄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청은 앞으로 신종 스캠 범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법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범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통해 신종 스캠 피해를 줄여낸 만큼 앞으로도 변칙적인 수법에 한발 앞서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