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르신 무임교통, 의료비 절감 등 611억원 효과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총력
10년간 총 편익은 1조4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통해 611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포럼에 따르면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사업을 처음 도입한 지난 2023년 7월부터 2년 6개월간 총 920억원이 투입됐고 1531억원의 총 편익이 창출돼 순효과는 611억원으로 파악됐다. 편익은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미친 영향을 금액으로 환산하는 식으로 추산했다.
이중 의료비 절감의 편익 비중이 22%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관광·소비가 21%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병원 방문 횟수의 경우 기존 1.26회에서 사업 시행 후 2.14회로 증가해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 편익의 19%는 통행 시간 단축, 8%는 자살 감소, 7%는 우울증 감소가 차지해 이동성 향상으로 인해 고령자의 건강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효과는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이 2023년 9.67%에서 지난해 17.59%로 약 1.8배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 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 비율은 사업 시행 전 27.7%에서 시행 후 5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시는 매년 순편익이 증가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총 편익은 1조40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포럼을 통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번 사업 방식과 통합 무임교통 운영체계, 관리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 공유했다.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충북, 충남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사후 경제성 분석을 통해 대구형 어르신 교통복지 모델의 정책 효과와 운영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교통복지 정책의 전국 우수사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