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거리' 시민·관광객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문화 예술 거점'으로 거듭난다
광주광역시, 창작·소비·문화·상권 공존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벨트 구축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인 동구 '예술의거리'가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문화 예술 거점'으로 거듭난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2026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의 하나로, 총사업비 4억원(시비 2억5000만원 포함)을 들여 '예술의거리' 일원을 창작과 전시, 체험과 소비, 문화와 상권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예술 생태계로 조성한다.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는 계속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충장로를 연결하는 도심 문화벨트의 핵심 축인 '예술의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예술가와 상인,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할 수 있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골목의 정취를 담은 예술장터부터 시민참여형 캐릭터 개발, 청년작가 육성, 그리고 일상 속 전시·공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확대해 '예술의거리' 체류 시간을 늘려 문화 관광 명소로서의 매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선 대표 프로그램인 '골목페어&개미장터'가 오는 20일 개막해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시민들을 찾아간다. 골동품과 빈티지 소품, 독창적인 공예품과 아트굿즈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다. 오래된 골목의 매력에 현대적 예술 감성을 더한 공간을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자연스러운 소비와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수호신 프로젝트'에선 시민과 예술가가 머리를 맞대고 '예술의거리'를 상징하는 수호신 캐릭터를 직접 개발하며, 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축제 소품을 넘어 거리와 시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스토리텔링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또 '예술의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생활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와글마당 잔치'가 펼쳐져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광주의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 기간에는 앞서 개발한 수호신 캐릭터를 활용한 대규모 퍼레이드 '지킴이 행차'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청년과 신진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인 '퍼스트(First), 붓마루'도 운영된다. 또 거리 내 주요 전시 공간을 하나로 묶어 순환 전시를 진행하는 '달빛살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노후 건물 외벽에 감각적 예술벽화 조성, 상설 소통 공간인 '예술집' 운영 등 문화 기반 시설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예술의거리' 전반의 경관과 기능을 개선하고 문화 예술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인채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예술의거리'가 가진 역사성과 독보적인 문화 예술 자산을 바탕으로 광주만의 차별화된 문화 관광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예술과 사람, 상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류형 명소로 조성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