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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트럼프 압박에 美·EU 무역협정 지각승인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뉴시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하원에 해당하는 유럽의회가 지난해 타결한 미국과의 무역 합의(턴베리 협정)를 최종 승인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16일(현지시간) 찬성 440표, 반대 151표, 기권 50표로 무역 합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 이사회(상원에 해당)도 며칠 내로 이번 합의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EU 관보에 게재되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앞서 지난해 7월 EU와 미국은 미국산 산업용 제품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고, 미국은 EU 제품에 1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또한 EU는 7500억달러(약 1133조8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군사장비를 구매하고, 미국에 6000억달러(약 907조8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장악 시도를 본격화하자 EU는 무역 합의 비준을 보류했다.

EU 측의 이행이 지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4일까지 협정을 비준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결국 유럽의회가 이날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승인하면서 EU는 마감 기한을 지킬 수 있게 됐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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