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AI로 라면·빵 가격 모니터링한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 모니터링 체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매일 농축수산물 도·소매가격을 점검하는 것처럼 앞으로 AI 기반으로 가공식품 13개 품목 가격 지표를 내년부터 운용하기로 했다. 물가 당국이 지표를 기반으로 가공식품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소비자에게 AI 지도 기반으로 최적의 농축산물 구매처를 제안하는 '알뜰 소비 앱(App)'도 올 하반기 본격화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TF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AI기반 민생물가 상시 모니터링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이상기후와 중동전쟁 등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농축수산물은 모니터링을 하지만 내년부터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가격, 증감률, 위험단계 등 지표를 공유할 방침이다. 대상 품목으로 라면, 빵 등 가공식품 13개, 세탁세제, 화장지 등 공산품 8개를 1차로 선정했다. 데이터 가용성 등을 검토해 7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선정된 품목 가격 정보를 온라인에서 AI가 자동 수집할 수 있도록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하고 웹스크래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품목 특성을 반영해 가격변동 위험단계 분류 기준(안정/주의/경계/심각) 및 설명체계를 올 11월 마련한다. 새로 만든 지표는 내년 관계부처와 공유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국가데이터처가 온라인 정보, 농산물유통정보(KAMIS), 참가격(소비자원)로 흩어진 가격 데이터를 서로 이어서 가격 모니터링 체계를 만든 뒤 가격 증감에 따른 위험 지표를 만드는 방식이다.
농산물에 대한 수급 예측 및 가격 변동 원인 분석에도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상정보, 비료투입량 등 도매가격,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근거로 AI가 분석할 수 있어서다. 또한 수급을 예측하는 농산물 품목을 6개에서 앞으로 더 늘릴 예정이다. 현재 2024년 애호박·사과, 2025년 배추·마늘, 2026년 사과·무에 대한 가격 및 생산 예측을 진행 중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AI로 소비자가 농축산물 가격, 할인정보 등을 알 수 있는 알뜰 소비 앱을 올 하반기 5개 지역에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식품부가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AI를 활용해 실시간 농축산물 가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앱은 9월 출시 예정이다. 수도권 등 5개 권역별로 나눠 시범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