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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당선인, 제주 한천 현장점검… "공사장·하천 재난대응 선제 강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마철 앞두고 안전관리 현장 대응 주문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보고받아
읍면동장 주민대피 명령권 부여 추진
주민대피지원단 구성해 인명피해 예방
"시민감리단 운영도 검토해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17일 제주시 용담2동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위 당선인은 장마철을 앞두고 공사장 안전관리와 하천 재해 예방,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사진=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17일 제주시 용담2동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위 당선인은 장마철을 앞두고 공사장 안전관리와 하천 재해 예방,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사진=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장마철을 앞두고 제주시 도심 하천과 재해위험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이 강화된다.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에 하천 범람, 토사 유출, 지하공간 침수 같은 복합 재난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제주시 용담2동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공사 현장을 찾아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위 당선인은 현장에서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으로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점검 대상은 태풍·호우 대비 체계, 재해위험지구 공사 현장 안전관리, 예·경보시스템, 관계기관 협력체계 등이다.

한천은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집중호우 때 수위 상승과 범람 우려가 큰 지역이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장마철에는 공사장 안전과 하천 재해 예방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제주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읍·면·동 중심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장에게 주민대피 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민대피지원단도 구성한다.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우선 대피가 필요한 주민을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한 체계다. 재난 대응의 중심을 본청 중심 지시체계에서 실제 현장과 가까운 읍·면·동 단위로 넓히겠다는 취지다.

위 당선인은 보고를 받은 뒤 기후위기에 대응한 선제적 재난 예방, 한천 재해위험개선지구 등 공사 현장 안전관리,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위 당선인은 "이제 장마철로 들어서는 만큼 안전관리 시설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도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예방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공사 현장 관리도 강조했다. 장마철 공사장은 집중호우와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위 당선인은 "현장 안전수칙 준수와 관리감독 강화,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공사와 관련해서는 시민감리단 운영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문가 감리와 행정 점검에 더해 시민 눈높이에서 공사 상황을 살펴보는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 당선인은 "시민감리단 운영을 통해 정기적으로 시민들이 공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검토해 달라"며 "전문가들이 감리를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상식으로 봐야 하는 것들도 있다"고 말했다.

예·경보시스템과 관계기관 협력체계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피해가 커질 수 있어 하천 수위와 강수량, 침수 위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소방, 경찰, 행정시, 읍·면·동, 자율방재단 등 관계기관이 현장에서 즉시 움직일 수 있어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새 도정 출범을 앞두고 재난안전 분야를 우선 과제로 다루겠다는 신호다. 자연재난 대응은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측과 현장 대피, 공사장 관리가 더 중요하다. 특히 제주는 태풍 길목에 있고, 국지성 집중호우와 해안·하천 재해가 겹칠 수 있어 여름철 대응체계의 빈틈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위 당선인은 "예·경보시스템과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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