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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낙상사고'로 활동 중단…고령층 낙상 왜 위험할까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만화가 허영만 화백(79)이 건강 문제로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낙상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7년간 이어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시즌1을 마무리한다. 고령층 낙상은 단순히 넘어지는 사고로 끝나지 않고 골절, 머리 손상, 장기 입원, 근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사고 뒤 입원 치료 중인 허영만

허영만 측은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건강 문제가 생겨 의료진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후 허영만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허 화백이 최근 넘어지면서 다쳐 중환자실로 이송됐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입원한 지는 한 달가량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시즌1을 마무리한다. TV조선은 오는 21일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그동안의 여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고령층 낙상, 골절과 머리 손상 우려

낙상은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지만, 고령층에서는 결과가 더 무겁게 나타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과 균형 감각이 줄고, 골밀도도 낮아질 수 있다. 같은 높이에서 넘어져도 골절 위험이 커지는 이유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낙상으로 인한 흔하고 중대한 질환으로 대퇴골 골절, 척추 압박골절, 머리 손상 등을 꼽는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대퇴골 골절은 대부분 낙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대퇴골 골절은 걷는 데 장애를 남길 수 있고, 고령 환자에서는 수술과 장기 회복이 필요할 수 있다.

낙상 뒤에는 겉으로 큰 상처가 없어 보여도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머리를 부딪혔거나 의식이 흐려졌을 때, 다리나 허리 통증이 심할 때, 걷기 어려울 때는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 혈압 변화, 복용 중인 약, 시력 저하 등 낙상의 원인도 함께 확인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입원 뒤에는 근력 저하도 문제

낙상으로 입원하면 부상 자체뿐 아니라 회복 기간의 근력 저하도 문제가 된다. 고령층은 며칠만 누워 있어도 근육량과 보행 능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퇴원 뒤 예전처럼 걷기 어려워지거나, 다시 넘어질까 봐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근 손실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저항성 운동을 중심으로 유산소 운동, 균형 운동, 스트레칭을 함께 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다만 낙상 뒤 회복기에는 무리한 운동보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 관리도 필요하다. 식사량이 줄면 근육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단백질 섭취, 비타민 D와 칼슘 상태, 수분 섭취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골다공증이 있다면 회복 계획도 달라질 수 있다.

집 안에서도 낙상 위험 줄여야

낙상은 야외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욕실, 침실, 거실, 계단처럼 익숙한 공간에서도 발생한다. 국립재활원은 낙상 예방을 위해 신체적 요인을 줄이는 관리와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집 안에서는 미끄러운 매트, 전선, 문턱, 어두운 조명, 욕실 물기 등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이동 동선을 밝게 하고, 필요하면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낙상은 한 번 발생하면 다시 넘어질 위험도 커진다. 넘어졌던 장소와 상황을 확인하고, 어지럼증이나 보행 불안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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