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트럼프 행정부, 해상 풍력발전 철수에 1조원 지급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상 풍력 발전을 '최악의' 에너지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미 내무부가 다국적 유틸리티 업체 인베너지의 해상 풍력발전소 네 곳 임대를 철회하는 대가로 7억6500만달러를 지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 블록 아일랜드 연안의 해상 풍력발전소.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상 풍력 발전을 '최악의' 에너지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미 내무부가 다국적 유틸리티 업체 인베너지의 해상 풍력발전소 네 곳 임대를 철회하는 대가로 7억6500만달러를 지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 블록 아일랜드 연안의 해상 풍력발전소.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상 풍력발전소를 철수하는 대가로 1조2000억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기로 했다.

대신 이 발전업체는 내륙에서 천연가스 발전소와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풍력 발전을 '최악의' 에너지라고 비난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국적 유틸리티 업체 인베너지(Invenergy)는 17일(현지시간) 내무부가 자사의 뉴욕, 메인, 캘리포니아 연안의 해상 풍력 발전소 네 곳을 철수하는 대가로 7억65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맺었던 임대 계약을 철회하는 대신 계약금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인베너지는 이 돈이 인디애나, 위스콘신, 아이오와, 캔자스, 미주리 등 중서부 일대의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업체는 미 서부 지역에서 지열발전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열발전은 날씨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에너지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에서는 태양광, 풍력 발전 업체에 대한 세제 지원이 철회된 것과 달리 지열발전 업체들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지속하도록 하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은 유전서비스 업체 리버티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시절 지열발전 업체 퍼보 에너지에 1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기자 정보

#도널드 트럼프 #해상 풍력발전소 #인베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