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136% 폭등 비결은 '반도체·불산'…"밸류 부담은 변수"
[파이낸셜뉴스] 후성이 반도체 소재와 불산 가격 급등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들어 13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는 상승률이 218%애 달한다. 다만 단기간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실적 개선 속도가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삼성증권은 후성에 대해 육불화텅스텐(WF6) 중심의 반도체 소재 사업과 불산(HF) 가격 상승, 리튬염(LiPF6)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WF6 수급 불안과 텅스텐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고객 수요 확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후성의 반도체 특수가스 제품군은 별도기준 매출의 30% 중후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텅스텐 수출 통제에 나선 데 이어 글로벌 공급의 약 25%를 차지하는 일본 업체들까지 감산을 예고하면서 WF6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불산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황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황산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국의 황산 수출 제한까지 겹치며 불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염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장 연구원은 "미국에 진출한 전해액 업체들을 중심으로 탈중국 공급망 확보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가동 가능한 약 2000t 규모의 생산능력이 사실상 풀가동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커지고 있다. 후성은 연초 이후 17일까지 136.29%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가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3배 수준이며, 자회사 한텍 지분가치를 반영해도 83배에 달한다.
장 연구원은 "현저한 이익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