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중앙그룹 회생 돌입..."은행업종 영향은 제한적" -대신證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JTBC 등 회생신청 관련 기자회견 하는 홍정도 부회장. 연합뉴스 제공
JTBC 등 회생신청 관련 기자회견 하는 홍정도 부회장.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JTBC를 포함한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생절차 신청과 중앙일보 워크아웃 추진에도 은행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중앙그룹 관련 은행 업종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따른 수급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주에 대해 적극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JTBC의 206억원 규모 유동화차입금 미상환이 발생하면서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5개사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중앙일보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회생절차와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6개사 기준 금융권 익스포저는 대출채권 8554억원, 회사채 등 시장조달금액 1조2500억원으로 총 2조1000억원 규모다. 계열사별로는 JTBC의 차입금이 62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전체 차입부채 규모는 2조7400억원이다. 대출채권 1조2300억원, 회사채 등 시장조달자금 1조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익스포저가 80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 1251억원, 캐피탈 797억원, 저축은행 3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신증권은 이번 사안이 은행권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이 커버리지하는 시중은행 4사의 중앙그룹 관련 대출잔액은 4500억원으로, 하나은행의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가 30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 연구원은 "디폴트가 발생하기 전까지 연체가 없었으므로 정상여신으로 분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태로 중앙그룹 신용등급이 D수준으로 하향됐고 연체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돼 추가 충당금 적립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업권 전체 충당금 적립 규모를 17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4대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530억원 수준으로 봤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300억원, 우리은행 100억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5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충당금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담보 구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은행권 대출의 90% 이상이 담보대출로 추정돼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일부 언론에서 중앙그룹이 5500억원 규모 사옥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된 점도 언급했다. 해당 대출 대부분이 사옥 담보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매각에 따른 여신 회수로 충당금 환입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금융지주의 충당금 적립 기준이 크게 강화됐고, 담보대출이 거의 대부분이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은행주는 지수 상승과 별개로 소외되는 상황이나 2·4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고, 환원율과 더불어 PBR 1배 미만의 낮아진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기자 정보

#중앙그룹 #회생절차 #은행업종 #대신증권 #대출잔액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