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영장 임대 상황을 폰으로 한눈에
서울시교육청, 전국 첫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 구축
임대업자 종료 시점 맞물린 회원권 피해 예방 차원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서울 시내 학교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운영 업체의 임대 기간과 운영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수영장 이용객의 회원권 환불 분쟁 등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 대시보드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학교 수영장의 독특한 운영 구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시내 전체 학교 수영장 48곳 중 85%(41개교)가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별도의 민간 운영자에게 '사용허가'를 주는 임대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시민이 이러한 계약 구조를 충분히 알지 못해, 사용허가 종료 시점과 맞물려 회원권 환불 분쟁 등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대시보드는 이 같은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구축된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는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을 통해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대시보드에서는 자치구별 수영장 분포를 명암으로 시각화하여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개별 학교 수영장의 위치, 시설 내부 사진, 레인 수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운영 주체(업체명)와 사용허가 기간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회원권 권장 구매 가이드'와 불법 전대(별도 개인 강습 등) 관련 유의사항도 함께 안내해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강화했다.
현장 감시 및 제보 기능도 갖췄다. 대시보드 내에 '서울교육신문고' QR코드를 상시 게시해, 운영 종료일 이후까지 회원권을 판매하는 등 위법한 영업 행위를 발견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즉시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교 수영장 지도는 단순한 정보의 공개를 넘어 학생과 시민이 학교 수영장 시설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체육활동과 시민의 생활체육 및 여가 공간으로서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