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글로벌 MLCC 1위 日무라타와 맞손 "고성능 MLCC 제조공정용 마운터 설비"
AI 서버·전장용 MLCC 수요 급증에 대응…고속·고정밀 공정장비 협력 본격화
초기평가·샘플검증·운전조건 최적화·데이터 기반 설비 고도화 등 기술협력 추진
[파이낸셜뉴스] 한울반도체가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1위 기업인 무라타와 '고성능 MLCC 제조공정용 마운터 설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AI 서버·전장용 MLCC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협력에 본격 나선다.
18일 한울반도체에 따르면 이번 MOU는 MLCC 제조공정의 생산성·정밀도·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사는 고성능 MLCC 제조공정용 마운터 설비의 개발 가능성과 성능 개선 및 적용성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설비 운전 조건 최적화와 공정 품질 안정화 방안에 대한 기술 협의를 진행한다. 초기평가, 정보교환, 샘플 제공, 현장 확인 및 평가 결과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자동화 기능 고도화, 데이터 기반 공정 분석, 설비 성능 개선 가능성 검토가 포함된다. 이는 단순 장비 공급 논의를 넘어 MLCC 제조공정의 생산 효율성, 검사 신뢰성, 공정 데이터 활용성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향후 평가 결과와 기술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거래, 공급, 구매 또는 별도 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MLCC 시장은 연평균 8%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며 AI 서버 및 전장 분야에 직결되는 고신뢰성 MLCC 시장은 10~30% 수준의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훨씬 많은 MLCC를 필요로 한다. 전기차 역시 배터리관리시스템, 인버터, 온보드차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전장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차량 1대당 약 1만~1만 8천개의 MLCC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울반도체는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속·고정밀 검사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고객 공정에 맞춰 개발·제작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설립 이후 축적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MLCC 외관검사, 전기적 특성 검사, 마운터, 초음파 비파괴 검사, 필름·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회사의 강점은 고객사의 공정 조건, 제품 특성, 검사 기준에 맞추어 광학계, 기구, 소프트웨어, AI 알고리즘을 통합 설계하는 기술력이다. 회사는 머신비전, 초정밀 이송·실장, 초음파 비파괴 검사, 전기특성 계측, 및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하와이(HaWAIe)'를 기반으로 MLCC 후공정 검사 및 공정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무라타와의 MOU는 회사가 보유한 고속·고정밀 마운터 설비 기술과 AI 기반 공정 분석 역량을 글로벌 MLCC 선도기업의 제조공정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일본 기업이 강세를 보여온 MLCC 제조공정 장비 분야에서 한국 장비기업의 기술력이 글로벌 선도기업의 협력 검토 대상에 포함돼 국내 검사·공정장비 산업의 기술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 MLCC 마운터 설비의 성능 개선과 공정 적용성 검증을 추진한다. 향후 불량칩 선별기, 전사기, 초음파 선별기, 초음파 검사기 등 MLCC 후공정 토털 솔루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서버와 전장 시장의 확대로 고성능 MLCC 생산공정은 더욱 높은 수준의 정밀도, 속도, 품질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무라타와의 MOU는 한울반도체의 마운터 설비 및 AI 기반 공정장비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고정밀 마운터, 검사장비, 자동화 설비, 데이터 기반 공정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MLCC 제조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