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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맞벌이' 시대..아이 키우는 '맞벌이' 60% 처음 넘었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데이터처, 2025년 맞벌이 및 1인 가구 현황
배우자 있는 가구 중 맞벌이는 615만가구
맞벌이 가구 비중 48.6%, 전년비 0.6%p↑
18세 미만 자녀들 키우는 맞벌이가 60.4%
1인 가구는 821만가구, 전년비 21만가구↑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맞벌이 가구 취업 현황. 국가데이터처 제공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맞벌이 가구 취업 현황. 국가데이터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에 절반 이상이 맞벌이를 해 1~2명의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는 1년 사이 7만가구 가까이 늘었는데,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출산·육아 휴직 급여 인상 등 근로환경 개선,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 전환, 사교육비와 각종 보험료 등이 계속 오르는 고물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는 1년 사이 21만가구가 늘어 820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가구의 월소득은 200만~400만원 사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유배우 가구(1265만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5만3000가구로 전년대비 6만7000가구 증가했다.

외벌이 등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구는 649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6%로 전년대비 0.6%p 상승했다. 가구주 연령별로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63.3%), 40~49세(61.3%) 순으로 높았다.

맞벌이 가구(615만3000가구) 중에 동거 맞벌이 가구는 529만3000가구로 전년대비 6만2000가구 증가했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중은 34.8%로 전년대비 0.5%p 하락했다. 농업, 임업 및 어업(76.0%), 숙박 및 음식점업(64.5%) 순으로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378만5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8만7000가구로 전년대비 1만7000가구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에 자녀가 1명인 가구는 116만7000가구, 2명인 가구는 98만2000가구다. 3명 이상인 가구는 13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60.4%로 전년대비 1.9%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맞벌이 비중은 높아졌다. 유초등 사교육비 증가 등의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막내자녀 연령별로 맞벌이 가구 비중을 구분하면 6세 이하는 전년대비 3.3%p, 7~12세 1.4%p, 13~17세 0.4%p 올라갔다. 비중으로 따지면 사교육비와 생활비가 많이 드는 중·고등학생 자녀(13~17세)를 둔 맞벌이가구 비중이 64.5%로 가장 높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6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감소했다.

1인 가구도 계속 늘고 있다.

1인 가구는 일반 가구 중에 1인이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다.

지난해 1인 가구는 821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1만2000가구 증가했다.

이 중 1인 취업가구는 전년대비 9만8000가구 많은 519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취업가구 비중은 63.3%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내수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인 취업가구는 성별로 보면 남자(69.3%)가 여자(57.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자는 전년대비 0.2%p 상승했으나 남자는 1.2%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87.0%), 40~49세(82.1%) 순으로 높았다.

1인 취업가구가 일하는 산업별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14.6%로 가장 높았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3%), 도·소매업(9.8%)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5.2%), 사무종사자(16.8%), 단순노무종사자(15.8%) 순으로 높았다.

1인 취업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7시간으로 전년대비 0.5시간 감소했다.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29.5%, 300만~400만원 미만이 26.4%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라 소득은 소폭 올랐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200만~300만원 미만의 비중은 2.4%p 하락했다. 300~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에서 각각 1.1%p, 1.5%p 상승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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