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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구 생태계, 후속세대 길을 묻는다… 제주언론학회·제주연구원 세미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9일 제주연구원 새별오름 회의실
'연구자의 길, 지역의 미래' 주제
정성은 한국언론학회장 기조강연
제주 정책연구·지역대학생 인식 발표
연구자·언론인·현장 전문가 토론

제주연구원 전경. 제주언론학회와 제주연구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2층 새별오름 회의실에서 '연구자의 길, 지역의 미래: 학문 공동체와 제주 연구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공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제주연구원 제공
제주연구원 전경. 제주언론학회와 제주연구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2층 새별오름 회의실에서 '연구자의 길, 지역의 미래: 학문 공동체와 제주 연구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공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제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연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신진 연구자의 성장 경로를 함께 논의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18일 제주언론학회에 따르면 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와 제주연구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2층 새별오름 회의실에서 공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연구자의 길, 지역의 미래: 학문 공동체와 제주 연구의 가능성을 말하다'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가 후원한다.

세미나는 예비·신진 연구자의 문제의식 형성과 연구 설계, 학문적 태도를 함께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읽고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 제주 정책연구의 역할, 지역대학 학생들이 바라보는 제주의 기회와 한계를 함께 논의한다.

기조강연은 정성은 제52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성균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 맡는다. 정 회장은 '기존 연구를 디딤돌로: 인정과 비판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강연은 연구자가 기존 연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디에서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며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학문 연구가 선행연구를 반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을 예비 연구자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주제 발표도 이어진다. 강영준 제주연구원 연구기획전략실장은 '연구자의 성장과 지역의 미래: 제주의 정책연구와 연구자의 길'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주 정책연구가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전략 수립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지역 연구자가 어떤 경로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짚는다.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3학년 문기호·양현아·이동재·홍미르 학생은 '기회와 한계의 공간으로서의 제주: 지역대학 학생의 지역 애착, 진로 인식, 잔류 의향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 발표는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제주를 삶과 진로의 공간으로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핀다. 청년 유출과 지역 정착 문제가 제주 사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역대학 학생의 시선으로 제주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합토론은 최낙진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언론홍보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유상건 상명대학교 스포츠ICT융합학과 교수(전 매일경제 기자), 홍성철 경기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전 문화일보 기자), 김지연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겸임교수(㈜도서출판 지금 대표이사), 안가영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 좌용철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고병정 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토론진은 학계와 연구기관, 지역언론, 출판·콘텐츠 현장을 아우른다. 연구자의 성장 문제를 대학 안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정책 현장과 언론 현장, 지역사회 의제 생산 구조와 연결해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제주 연구 생태계는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룰 연구자와 후속세대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인구구조 변화, 청년 정착, 관광산업 전환, 기후위기, 4·3과 평화·인권, 지역언론의 지속 가능성 같은 의제는 제주 내부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축적돼야 한다.

그러나 지역 연구는 연구자 개인의 열정만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학회와 대학, 연구기관, 언론, 행정이 함께 의제를 발굴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번 세미나는 이런 연결망을 점검하고 후속세대 연구자에게 연구의 출발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용복 제주언론학회장은 "지역 연구의 지속 가능성은 개인이 아닌 학문 공동체와 연구기관, 현장 전문가가 함께 후속세대 연구자를 육성하는 구조에 달려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지역 연구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언론학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 개최하는 학술 세미나 ‘연구자의 길, 지역의 미래: 학문 공동체와 제주 연구의 가능성을 말하다’ 포스터.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성은 제52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의 기조강연과 제주 정책연구, 지역대학생 인식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사진=제주언론학회 제공
제주언론학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 개최하는 학술 세미나 ‘연구자의 길, 지역의 미래: 학문 공동체와 제주 연구의 가능성을 말하다’ 포스터.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성은 제52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의 기조강연과 제주 정책연구, 지역대학생 인식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사진=제주언론학회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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