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보훈장관 참석, 강길자 님 등 우리 사회 '숨은 영웅' 35명 호국보훈 정부포상
국가보훈부, 19일 용산 피스앤파크서 '2026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
권오을 장관 "보훈가족 삶 촘촘히 살피고, 일상 속 보훈문화 정착에 최선"
단순 원조 넘어 '보훈외교'와 지진 피해 복구까지, 진화하는 보훈의 가치
[파이낸셜뉴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안보의 기틀을 다지고 삶의 현장에서 보훈문화 확산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기리는 정부포상식이 열린다. 이번 포상식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6·25전쟁 유엔 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보훈외교'와 일상 속 안보 의식 고취라는 거시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8일 국가보훈부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 로얄홀에서 국가보훈 대상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도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수상자 및 동반 가족 등 약 190명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 포상 규모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3명과 사회 전반에 보훈 정신을 전파하는 데 앞장선 대외 유공인사 12명 등 총 35명이다. 훈격별로는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5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5명으로 책정됐다.
권 장관은 "올해 포상 대상자들은 묵묵히 헌신하며 우리 사회의 이정표가 되어주신 보훈 가족이자 일상 속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동행해 준 소중한 분들"이라며 "정부는 보훈 가족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과 동시에,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영웅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안보·보훈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는 강길자(85) 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장이다. 순직군경 유족인 강 전 회장은 8년간 단체를 이끌며 미망인들의 역사적 공헌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60년사'를 발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6·25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생계곤란 미망인들을 지원하는 보훈외교 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참전국인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 성금을 모금하는 등 국경을 넘은 안보 연대 확산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보국수훈자 이현우(75) 님은 6·25전쟁 영웅들의 숨겨진 활약상을 발굴하고 현충시설과 현장학습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후대를 위한 안보 교육에 앞장섰다. 아울러 국가유공자 장례의전의 제도화를 골자로 한 선양단 운용지침을 발간하는 등 예우문화 정착에 힘썼다. 상이군경의 자립을 위한 자활용사촌 건립 용지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교통질서 캠페인을 전개한 문명철(71)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된다.
민간 영역에서 보훈문화에 기여한 대외 유공인사에 대한 포상도 이어진다.
박병우(69) 케이원이엔지 협동조합 이사는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 증진과 자활 지원은 물론, NGO 활동을 통해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양성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는다.
정부는 지난 1971년부터 국가 발전에 기여한 모범 보훈대상자와 유가족을 발굴해 포상해 왔으며(누적 1320명),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17년부터는 대외 유공인사에 대한 포상(누적 104명)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