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준비 속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애널리스트 초청 IR
연 2000만 도즈 생산능력 평택 설비 소개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상업화 거점 부각해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하반기 출시를 앞둔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업화를 앞두고 핵심 생산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경쟁력을 공개했다.
대규모 생산시설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계획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심병화 성장지원부문장과 김세권 평택제조센터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공급 체계를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대량 생산 능력이다. 이 시설은 연간 최대 2000만개 규모의 프리필드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바이오 신약의 공급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이미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 허가를 기반으로 현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시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외에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 후보물질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롤베돈은 미국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에 주목했다. 글로벌 협업을 통해 축적한 제조 경험과 FDA 승인을 통해 검증된 시스템, 대규모 생산능력이 향후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시장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혁신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지속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