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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K의료… 삼성서울·서울아산병원, 8개 분야서 ‘아·태 1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스위크 아·태 베스트 전문병원 평가
삼성서울, 암·호흡기·소화기 ‘3관왕’
서울아산, 심장 등 5개 분야서 정상

삼성서울병원(왼쪽)과 서울아산병원의 전경 각 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왼쪽)과 서울아산병원의 전경 각 병원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6 아시아 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평가에서 분야별 최정상에 오르며 한국 의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뉴스위크 평가에서 암과 호흡기, 소화기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심장과 심장수술, 신경, 내분비, 정형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11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평판 조사와 의료 성과, 환자보고결과(PROMs), 의료 인증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분야에서 3년 연속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에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소화기 분야에서도 첫 평가부터 1위를 차지해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암 분야에서는 지난해 뉴스위크의 글로벌 평가에서도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전문 암센터를 제외하면 종합병원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 암병원을 기반으로 CAR-T 치료와 정밀의료를 선도해 왔으며, 암 환자 5년 생존율 75.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치료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호흡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은 뚜렷하다. 연간 1500건 이상의 폐암 수술을 시행하고 대부분을 로봇수술이나 흉강경 등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국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화기 분야에서는 식도암, 위암, 췌장암, 간암 등 고난도 질환 치료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식도암 수술의 대부분을 최소침습 방식으로 시행하고 우수한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간암과 대장암 분야에서는 양성자치료를 적극 활용해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심혈관과 신경계 질환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심장, 심장수술, 신경, 내분비, 정형외과 등 5개 분야에서 아시아 태평양 1위를 차지해 이번 평가 대상 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정상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심장 분야는 뉴스위크 아시아 태평양 평가가 시작된 이후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중재시술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도 아시아 최초이자 최다 수준의 시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암·호흡기·소화기 분야에서도 각각 2위에 올라 폭넓은 진료 역량을 입증했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연간 2만명 이상의 해외 환자가 찾고 있으며, 수백 명의 해외 의료진이 연수와 교육을 위해 방문하는 글로벌 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병원 간 순위를 넘어 한국 의료 시스템 전반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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