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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장학사업 넘어 멘토링·인턴십 지원…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남성욱 서울미래인재재단 이사장
작년 재단 최초 상근이사장 취임
주무 관청 일원화해 사업 속도감
AI 등 미래 맞춤 인재 육성 방점
사회문제 해결 능력 강화 도울 것

남성욱 서울미래인재재단 이사장. 본사 DB
남성욱 서울미래인재재단 이사장. 본사 DB

"많은 분들이 장학사업을 학비 지원으로 생각하지만 본질은 인재를 키우는 데 있습니다. 서울미래인재재단이 추구하는 방향은 청년들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돕는 '미래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18일 남성욱 서울미래인재재단 이사장(사진)은 "물고기를 주기보다 잡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돕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며 "직업 멘토링, 선후배 연결, 인턴십 제공 등을 결합해 젊은이들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4월 재단 최초 상근이사장으로 취임한 남 이사장은 고려대에서 통일외교학을 가르친 교수였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설립 후 16년간 청년 21만명을 지원한 '서울장학재단'의 이름을 바꾼 것 역시 남 이사장이다. 올해 새로 정한 이름인 '서울미래인재재단'은 재단 직원들과 함께 공모·토의를 거쳐 정했다. 남 이사장은 "수천만원이 들 수도 있는 일을 자력으로 해결해 예산을 아꼈다"며 "알맞은 이름이라는 평가를 들어 자랑스럽기도 하고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했다.

행정·비전 역시 새로운 시대에 맞춰 바뀌고 있다. 기존 교육청 소속이었던 주무관청을 재원 99%를 담당하는 서울시로 옮겨 그간 지적된 이중 관리체계를 시정했다. 행정이 효율화된 만큼 더 빠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기반을 갖췄다.

재단의 핵심 비전은 '미래 융합형 인재 육성'에 맞춰졌다. 인공지능(AI), 첨단기술, 사회혁신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분야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서울임팩트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 해결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담당해 분야별 실전경험과 통찰력을 쌓게 된다.

남 이사장은 "지난해 중국 '딥시크' 충격으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인재 양성 없이는 AI 쓰나미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공과대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를 가지 않아도 미래를 기약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갖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서울시 협력으로 AI서울테크 대학원 사업을 '연구지원사업'으로 확대해 올해 총 255명에게 76억원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투입한다. 석사 연 2000만원, 박사 연 4000만원, 박사후과정에는 연간 최대 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서울에 머물며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남 이사장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선 '플러스알파'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가장학금 제도로 학비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생활비 부담에 시달린다"며 "아르바이트로 학업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성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교한 보완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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