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끔찍한 합의"…"오바마랑 똑같다" [美-이란 종전 합의]
美보수진영, MOU 강력반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이 공개되자 미국 보수 진영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란 핵시설 해체와 농축 우라늄 제거, 탄도미사일 폐기 같은 핵심 요구사항이 빠진 반면 미국이 제재 해제와 3000억달러(약 456조원) 규모의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보수 진영 인사들은 이번 MOU가 사실상 이란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 싱크탱크인 에드먼드버크재단의 윌 체임벌린 대외업무담당 부회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 합의는 정말 끔찍하다"며 "트럼프는 지금이라도 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마크 레빈도 "처음부터 이란 정권은 어떤 합의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약속을 이행하기도 전에 왜 미국이 가장 중요한 협상 카드를 먼저 내려놓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보수 인플루언서이자 변호사인 A G 해밀턴 역시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테러 대리세력 지원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이번 합의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에 빗댔다.
그는 "오바마 시절 유화정책의 냄새가 난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거부했던 접근법이 다시 등장했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