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올해 275조 금융 안전망 가동… "공급망 위기 대응 총력"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올해 27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과 K서비스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268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18일 무보에 따르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공급망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무보는 정책금융기관 및 17개 은행 간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여천NCC의 수입신용장(L/C) 개설에 5000만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신속 지원했다. 외국계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석화 산업에 대한 수입보험 한도도 선제적으로 늘려 공급망 리스크를 낮췄다.
지난 4월에는 중동 사태에 대응한 2조원 규모의 특별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수입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우대하고 중소기업 보험료를 50% 할인하는 동시에 수출보험 한도를 최대 3배 확대했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는 글로벌매출보험에 대한 업계 수요도 늘고 있다. 은행이 보험증권을 바탕으로 현지법인의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구조로, 현지법인은 즉각 운전자금을 확보하고 은행은 BIS 비율이 개선되는 상호 윈윈(Win-Win) 모델이다. 지난해 2월 첫 지원 이후 연말까지 약 3000만달러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이를 10배 늘린 3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자원 확보를 직접 지원하는 새 상품도 선보인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무역 환경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수출, 해외 현지법인의 금융 애로 해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금융 안전망을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