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피 돌파’… 반도체 질주가 새 역사 썼다 [코스피 9000 돌파]
8000선 돌파 16거래일만에 쾌거
마감 직전 9106.07 터치하기도
‘36만전자’ ‘260만닉스’ 신고가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9000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8000선을 돌파한 뒤 16거래일 만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9.60p(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장 마감 직전 9106.07을 터치하며 9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276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6억원, 7775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260만닉스'를 시현했다. 삼성전자는 4.62% 상승하며 36만2500원에 올라섰다.
이 밖에도 SK스퀘어(6.52%), 삼성전기(8.27%)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였다. 반면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현대차(-2.75%), LG에너지솔루션(-3.85%), 두산에너빌리티(-3.49%) 등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쏠림 현상에 코스닥 시장은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03p(3.01%) 하락한 100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9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3억원, 2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매파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 기조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상승종목 수는 110개 미만으로 주도주 쏠림 장세를 보였다"며 "역사적으로 주도주 쏠림 강화는 랠리 지속 신호였던 반면 종목 확산은 랠리 후반부 신호였던 만큼, 현재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중심 쏠림 장세의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