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1200만배럴 통과"…국제유가 3% 하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국제유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난밤 12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는 이번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통과 물량"이라고 밝혔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하루 평균 원유 물동량은 약 1400만배럴, 석유제품은 600만배럴 수준이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은 이틀 연속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며 "미국도 중부사령부(CENTCOM)를 통해 10척이 넘는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는 등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6분(미 동부시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7% 하락한 배럴당 77.4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96% 내린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이란은 향후 60일간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통행료 없이 허용하고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로 했다. 미국도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