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 퇴직교원이 이주배경학생 한국어 알려준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 주 2~3회 생활·학습 한국어 지도

[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개청식이 열린 1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45년간 사용하던 종로구 청사에서 용산구 청사로 이전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개청식이 열린 1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45년간 사용하던 종로구 청사에서 용산구 청사로 이전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내 다문화·외국인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 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촘촘한 밀착 지원에 나선다. 다문화 특별학급이나 전문 강사가 없어 소외됐던 학교와 기존 지원망에서 제외됐던 학생들을 위해 전문 강사와 퇴직 교원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이 본격 도입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관내 이주배경학생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학교 현장의 한국어 교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다문화 특별학급 등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의 경우 입국 초기에 해당하는 중도입국·외국인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학교 적응을 돕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예산과 사업 규모의 제약으로 일부 학생들은 기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틈새가 존재해 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거주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이주배경학생이 적기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다문화 강사가 없는 소외 지역 학교의 입국 6개월 이내 중도입국·외국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로지원 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 교원자격증 등을 갖춘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최대 3개월간 1:1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며, 예체능 등 활동 수업은 또래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도록 해 교우 관계 형성을 돕는다.

기존 교육청 지원 사업에서 제외됐던 이주배경학생 100여 명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퇴직교원 연계 찾아가는 한국어교실'도 가동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해 모집한 초·중등 퇴직교원 자원봉사자가 학생과 1:1로 매칭돼 해당 학교를 직접 찾는다. 학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교원들은 주 2~3회(회당 2시간)씩 생활·학습 한국어를 지도하고,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 형성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산하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자원봉사지원센터, 공무원연금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도 인력의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학습자·봉사자용 교재도 상호 지원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배움에 참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교 현장을 잘 아는 퇴직교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필요한 학생 누구나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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