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전 하프타임 달군다…싸이 '강남스타일' 말춤 플래시몹 예고
JTBC, KBC 생중계
[파이낸셜뉴스] 오늘(한국시간)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색다른 응원 이벤트가 펼쳐진다. 바로 "형제"라는 특별한 유대감을 가진 양국 팬들이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맞춰 대규모 '말춤 플래시몹'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Infobae)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멕시코와 한국 팬들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하프타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대표 안무인 말춤을 함께 추는 플래시몹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포바는 싸이의 말춤이 "언어와 국경, 세대를 초월한 상징적인 안무"가 됐다며, 이번 플래시몹이 한국과 멕시코의 우정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팬들의 특별한 인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덕분에 스웨덴에 패했던 멕시코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과 멕시코 팬들 사이에는 '형제 국가'라는 표현이 생겨났고,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져 왔다.
로이터 통신도 멕시코와 한국의 각별한 우정을 조명했다. 매체는 멕시코와 한국이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심지어 약 1만2000㎞에 이르는 거리와 15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해 왔다고 소개했다. 얼마 전에는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대통령이 BTS와 대통령궁 발코니를 공유했다. 특히 2018년 한국의 도움으로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을 당시, 멕시코 축구팬들이 멕시코시티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 몰려들어 기쁨을 표했고, 현지 기업은 한국의 기아자동차 공장에 맥주를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오늘은 경기 시작과 함께 잠시 우정은 뒤로 미뤄둬야 한다. 하지만 승리를 놓고 맞붙는 양국 팬들은 하프타임이 되면 '강남스타일'에 맞춰 함께 말춤을 추며 축구가 만든 특별한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