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태국 의료진 대상 'M.LAB' 교육 진행...'K톡신 격전지' 적극 공략
뉴럭스 태국 허가 1년
의료진 직접 공략 전략
[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가 태국 의료진을 초청해 자사 톡신·필러 시술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024년 12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의 태국 식품의약품청 품목허가 획득 이후 약 1년 만에, 제품 판매를 떠받칠 현지 의료진 저변 확대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서 태국 의료진 초청 학술 프로그램 'M.LAB'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는 태국 의료진 15명이 참석해 히알루론산(HA) 필러 '아띠에르'와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에 대한 강의와 라이브 시술 교육을 받았다.
연자로 나선 황정후 아이에이치의원 원장은 두 제품의 특성과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톡신과 필러를 병행하는 복합 시술 시 고려해야 할 해부학적 요소와 임상 사례를 설명하고, 실제 시연을 통해 현장 활용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시장의 무게를 고려하면 단순 교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국은 중국·일본·한국에 이은 아시아 4위 미용 시장으로, 'K톡신' 기업들이 글로벌 공략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 곳이다. 메디톡스는 이 시장에서 일찌감치 기반을 닦았다. 2013년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을 출시해 태국 1위 제품으로 키웠고, 필러 '뉴라미스'도 현지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세미나 제품인 '아띠에르' 2종도 2024년 11월 태국 허가를 받으며 필러 포트폴리오를 넓힌 상태다.
다만 경쟁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6월 태국 파트너사 몬타나 마케팅과 약 738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휴젤은 학술 마케팅으로 현지 의료진을 공략 중이다. 올해 3월 방콕에서 열린 태국 피부과학회(DST)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을 알렸다. 제테마 역시 태국에서 톡신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의료진을 직접 교육하는 메디톡스의 'M.LAB' 방식은 이 경쟁 구도 속 차별화 전략으로 읽힌다.
뉴럭스의 글로벌 모멘텀도 이번 교육에 힘을 싣는다. 뉴럭스는 태국과 페루에서 초도 물량 완판 후 재주문에 돌입했고, 이런 수출 성과에 힘입어 메디톡스는 올해 3분기 매출 61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 영업이익 89억원(48.3% 증가)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현재 뉴럭스는 페루·태국·조지아·볼리비아·몰도바 등 5개국 허가를 확보하고 20여 개국에서 추가 허가를 추진 중이다.
메디톡스는 태국에서 K에스테틱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법을 공유하고, 글로벌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신 시술 트렌드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시술 문화 정착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띠에르는 메디톡스 독자 공법을 적용하고 미국 FDA 원료의약품목록(DMF) 등록 원료와 유럽 약품품질위원회(EDQM) 인증 히알루론산을 사용한 필러다. 뉴럭스는 비동물성 배지만을 활용한 균주 배양·정제 공정을 적용해 안전성과 품질을 높인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