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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바이오, 천연 아미노산 HA필러 특허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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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가교제 대신 아미노산 적용
톡신·PN·칼슘 이어 필러 원천기술까지 IP 확대

파마리서치바이오, 천연 아미노산 HA필러 특허

[파이낸셜뉴스] 파마리서치의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화학 가교제 부탄디올디글리시딜에테르(BDDE)를 사용하지 않는 히알루론산(HA) 필러 기술의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잔류 가교제로 인한 안전성 우려를 줄이려는 업계의 '탈(脫)BDDE' 흐름에 동참한 행보로 해석된다.

19일 파마리서치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가교제를 이용한 이중가교 기반 히알루론산 조직 수복용 필러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핵심은 기존 HA필러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가교제 BDDE 대신 천연 아미노산 유래 가교제를 적용한 이중가교 기술이다. 히알루론산의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생체친화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BDDE는 히알루론산을 교차결합시켜 필러의 지속성과 물성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이지만, 교차결합 비율이 높을 경우 면역반응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제조 과정에서 잔류물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 주요 필러 업체들은 잔류 BDDE를 얼마나 낮추느냐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왔다. 메디톡스 '뉴라미스'는 가교제 잔류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붓기와 염증 가능성을 줄였다고 강조했고, 동국제약 '벨라스트'는 고농도 가교반응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반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잔류량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화학 가교제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접근법을 택했다.

비슷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비엘은 화학 가교제 없이 자체 특허 소재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적용한 차세대 필러 시제품을 개발해 점탄성과 내구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러 시장이 콜라겐, HA, 칼슘, PCL 고분자로 발전해 온 가운데 화학 가교제를 배제한 '포스트 BDDE' 기술이 차세대 경쟁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피부 필러 시장도 연평균 8% 성장해 2031년 약 31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허는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지식재산(IP)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회사는 2024년 보툴리눔 톡신 정제기술 특허, 2025년 PN 칼슘 필러 조성물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HA필러 원천기술까지 추가하며 톡신·PN·칼슘·HA를 아우르는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2024년 LG화학과의 보툴리눔 톡신 라이선스 계약 종료 이후 수출용 톡신 '리엔톡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매출은 2019년 33억원에서 2023년 200억원으로 약 6배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1% 수준을 기록했다. 모회사 파마리서치 역시 PN 기반 '리쥬란'과 '콘쥬란'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HA 원천기술 확보는 독자적인 필러 라인업 강화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이번 특허는 차세대 HA필러 개발의 핵심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툴리눔 톡신과 PN 기반 필러, 칼슘 필러, HA필러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주' 100·200단위를 해외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리엔톡주' 100단위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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