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댁 일은 남편이 하는 거래요"…동서 발언에 속앓이한 사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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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댁 모임 때마다 집안일을 둘러싸고 동서, 도련님 부부와 부딪힌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시어머니를 돕자는 말이 자신을 예민한 사람처럼 만들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 방문 때마다 집안일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는 여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자신보다 두 살 어린 동서가 시댁에 가면 식사 준비와 설거지 등 함께 해야 할 일에서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도련님이 대신 나서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돌아온 답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A씨는 동서가 "제가 왜 해야 하냐"고 되묻거나 "여기는 제 집이 아니라 남편 집이니 남편이 하면 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시어머니가 혼자 식사를 준비하면 힘들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을 때도 동서는 "형님도 쉬고 남편들 시키면 된다"고 답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갈등이 격해진 뒤 동서는 부부끼리 정한 원칙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우리 부부는 각자 집안에서는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합의했다"며 "형님이 남편과 합의를 못 본 것을 왜 나한테 따지느냐"고 했다고 한다.

A씨가 "그럴 거면 시댁 유산도 바라지 말라"고 받아치자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했다. 동서는 "그거 몇 푼이나 된다고 관심도 없다"고 비꼬듯 응수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동서가 자신을 의식한 듯한 말로 불편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시댁에서 돌아갈 때 "원래 시댁 일은 남편이 하는 거래요"라고 들으라는 듯 말하고, 말다툼 뒤에는 도련님에게 가서 하소연한다고 덧붙였다.

도련님은 아내 입장을 편들며 A씨를 문제 삼았고, 남편과 시어머니도 "네가 좀 참아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함께 일하자고 했을 뿐인데 자신만 예민한 사람으로 몰린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시댁 밖에서도 관계는 매끄럽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마트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서가 먼저 알아보는 척을 하지 않았고, 서운하다고 하자 "밖에서까지 아는 척하고 싶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시어머니 혼자 고생하는 것이 안쓰러워 다 같이 일하자는 것뿐인데 왜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동서는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가 남편과 먼저 조율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댓글에는 "둘이 합의된 내용을 형수가 뭔데 딴지를 거냐", "너도 남편 시켜" 등 의견이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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