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정청래·김민석 향해 "지방선거 경고 직면해야"
[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당권주자들을 향해 경고를 내놨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한 격전지에서 패배하며 드러난 비판여론을 새기고 당권경쟁에 따른 분열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특히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대표와 친명(親 이재명 대통령) 당권주자 김민석 국무총리의 경쟁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계파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내분이 극에 달하면 2028년 총선과 나아가 2030년 대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우 의원의 우려다.
우 의원은 "우리의 역사가 증명한다. 민주당은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로 뭉쳤을 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가장 크게 이겼다"며 "반대로 내부에서 갈라지고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었을 때 민주당은 어김없이 쪼그라들고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윤석열) 정권 그 고통을 겪고 단 1년, 민주정부의 길을 더 확장해도 모자랄 판에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질 정도로 갈등이 심하다"면서 지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김용남 민중·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서로 날을 세우다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어부지리로 당선된 것을 언급했다.
이어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라며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부터 분명히 하자. 그래야 당권경쟁도 의미가 있다.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처럼 친청(親 정청래)과 친명 모두에 쓴소리를 내며 자신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초 우 의원은 김 총리, 송영길 의원 등과 함께 친명계 당권주자로 거론돼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