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편 추억 담긴 후드집업, 아내가 몰래 중고 거래…"너무 답답한 마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추억으로 보관하던 옷을 아내가 동의 없이 중고 거래로 팔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개인 물건을 처분하기 전 최소한 확인이 필요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제 허락 없이 옷을 당근(중고물품 거래)했다. 이게 맞나?'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평소 옷을 쉽게 버리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유행이 지난 옷은 집에서 입고, 기억이 남아 있는 옷은 따로 보관해 왔다고 했다.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 쓰지 않는 물건은 빨리 정리해야 집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평소에도 "이 옷 1년 넘게 안 입지 않았느냐"며 옷 정리를 권했고, A씨는 "필요하면 다시 입을 수도 있다"고 답하며 따로 보관해 왔다.

문제가 된 상황은 한 주말 외출을 준비하던 중 벌어졌다. A씨는 옷장을 확인하다 아끼던 후드집업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후드집업의 행방을 묻자 아내는 "그거 당근에 올렸는데 바로 팔렸다"고 답했다.

A씨는 "한 번도 버리거나 팔아도 된다고 말한 적이 없지 않냐"고 따졌다. 아내는 "몇 년째 안 입길래 필요 없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A씨에게 해당 후드집업은 단순히 오래된 옷이 아니었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함께 맞춘 옷으로, 추억이 담긴 물건이었다.

이 같은 설명을 들은 뒤에도 아내는 "그럼 미리 말했어야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부부는 며칠째 냉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래된 물건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제 물건이라면 최소한 한 번쯤은 물어보고 결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오래된 방치된 물건은 배우자가 묻지도 않고 정리해도 되는 거냐. 아니면 당사자의 동의 없이 버리거나 판매하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인 거냐. 너무 답답한 마음이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내의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들은 "남편의 추억이 담긴 물건인데", "개인 재산 처분인데 아내의 잘못이 100%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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