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의료공간 설계 사업 '2000호' 돌파
치과 특화 빅데이터 기반 설계 강점
IoT 접목한 스마트 인테리어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와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인테리어 사업에서 누적 계약 2000건을 돌파했다. 임플란트와 디지털 장비를 넘어 의료공간 설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토털 덴탈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치과·메디컬 인테리어 사업은 본격 진출 9년 만에 누적 2000호를 넘어섰다. 2023년 1000호를 달성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1000건을 추가 수주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료기관 인테리어는 일반 상업공간과 달리 진료 효율과 감염관리, 의료장비 배치, 급·배수 설비, 방사선 차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분야다. 특히 치과는 유니트체어와 컴프레서, 석션 시스템, CT·파노라마 장비 등 다양한 의료장비가 설치되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의료 동선과 설비 계획이 유기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의료환경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다년간 축적한 치과 운영 데이터를 인테리어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치과와 협업하며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직원, 환자의 이동 동선을 분석하고 진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 구성을 제안하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는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34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개 사업장과 17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임상 현장 경험도 의료공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설계와 디자인을 표준화하고 주요 자재와 가구를 사전 제작하는 방식으로 과거 165㎡ 규모 치과 기준 5주 이상 걸리던 공사 기간을 30% 이상 줄였으며, 현재는 2주 이내 시공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품질 관리 체계 역시 직접 구축했다. 회사는 검증된 건축자재를 사용하기 위해 주요 자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경기도 김포에 3000여㎡ 규모의 가구 생산시설을 운영해 의료용 가구 제작과 시공 자재 생산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시공 이후에는 전담 사후관리(A/S) 조직을 통해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책임 시공 체계를 갖췄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관리 시스템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누수 감지 및 자동 차단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 정보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화재 감지 시스템 역시 모바일 알림과 경보 기능을 연동해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테리어 사업이 단순 시공을 넘어 임플란트, 디지털 장비, 소프트웨어, 개원 컨설팅, 의료공간 설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원 단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의료기관 인테리어는 공간 디자인뿐 아니라 진료 효율과 환자 안전, 유지관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분야"라며 "축적된 현장 경험과 빅데이터 기반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환경의 품질을 높이고, 앞으로도 IoT 기반 스마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의료공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