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AI 접목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혁신 나선다
실시간 품질관리 플랫폼
산업부 국책과제 선정
[파이낸셜뉴스]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주목받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의 경쟁 축이 신약 개발에서 제조공정 혁신으로 옮겨가고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는 특성상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대량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제조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제2차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제조공정 고도화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돼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위키옵틱스를 주관기관으로 유엑스팩토리, 한국기계연구원이 함께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65억4000만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약 47억5000만원을 정부가 지원한다. 연구진은 향후 5년간 AI와 광학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제조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세포치료제 생산공정은 세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염색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세포 손상이나 오염 위험도 존재하며, 특정 시점만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공정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헬릭스미스가 개발하는 기술은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연속적으로 분석하는 비침습 모니터링 시스템이 핵심이다. 여기에 AI 분석 엔진을 접목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생산 효율과 품질 재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헬릭스미스는 해당 기술이 공정 중 관리(IPC)와 품질관리(QC), 최종 출하시험까지 생산 전 과정의 품질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플랫폼은 자사의 차세대 유전자치료제와 CAR 기반 연구개발에도 우선 적용해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세포 이미징 시장은 2024년 약 5억2000만달러에서 2030년 9억8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첨단 세포 분석과 제조공정 기술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CDMO와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관 등을 주요 수요처로 보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제조공정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준섭 헬릭스미스 연구소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는 우수한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며 "국책과제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