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저임금도 부담인데…소상공인 70.3% "신규 채용 줄일 것"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원 수를 줄이겠다는 응답도 절반에 육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5월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서 2027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사업체 운영에 미칠 영향으로 '신규 채용 축소'가 70.3%에 달했다.
'기존 인력 감원' 52.7%로 뒤를 이었고, '기존 인력의 근로시간 단축'도 46%로 절반에 육박했다. '사업종료'는 10.4%, '영업시간 단축'은 7.7%를 기록했다.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은 6.4%였고 '매출 확대 노력'은 3.9%에 그쳤다.
소공연은 "최저임금 인상이 곧바로 소상공인 사업체들의 고용 축소 및 근로 시간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신규 채용 축소'를 예상하는 비율이 88.6%로 가장 높았다. 피시방의 경우 '기존 입력 감원'을 예상하는 비율이 61.4%에 달해 전 업종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에서 '신규 채용 축소' 응답률이 84.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78.6%, 광주·전남·전북이 76.7%로 뒤를 이었다.
한편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전원회의를 앞두고 있다. 노동계는 지난 15일 내년 적용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6.3% 오른 시급 1만 2000원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 1680원 높은 수준으로,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50만 8000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의 피눈물은 아랑곳도 없이 최저임금을 지렛대 삼아 자신들의 배만 불리겠다는 대기업 노조원들의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