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 관심 고조"...포스코인터, 첫 5억불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에너지, 소재, 식량 등 3대 핵심사업 가속화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클럽 달성
광양 제2 LNG 터미널 완공 앞두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3일 창사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90bp(0.9%, 1bp = 0.01%)를 가산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총 주문 규모는 발행액의 4배 수준인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공모액의 4배 가량 주문이 몰리면서, 최초 제시금리보다 30bp 축소된 수준에서 최종 발행이 결정됐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기존 외화 차입금 상환과 일반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미국 27%, 유럽 6%, 아시아 67%였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5%, 은행 33%, 기타 2%로 나타났다. 초도 발행임에도 미국계 투자자 비중은 27%에 달했다. 글로벌 최대 채권 투자자 기반인 미국계 자금의 유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도가 핵심 투자층에서 폭넓게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며, 향후 안정적인 해외 조달 기반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발행에는 BNP 파리바, 씨티, 크레디 아그리콜, HSBC, 미즈호,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달러화 채권에 각각 투자적격등급인 'BBB'와 'Baa2'를 부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자본시장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첫 글로벌 본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동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에너지·소재·식량을 축으로 하는 사업 안정성 및 성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에너지와 식량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에 주목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2조3736억원을 기록해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69조950억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조1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동시에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했다. 다음달 전남 광양 제2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7·8호 탱크가 완공되면, 저장 용량이 현재 93만㎘에서 133만㎘로 43% 확대된다. 국내 최대 민간 LNG 허브가 될 전망이다. 미얀마 가스전은 2024년 대비 판매량이 82억cf(입방피트) 늘어나며 지난해 392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인수한 호주 천연가스 생산 기업 세넥스에너지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에너지, 소재, 식량 등 3대 핵심 사업의 대형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