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방연구원, 7개국 석학 집결 '홍릉국방포럼 2026' 개최
지구촌 복합 안보 불안, 인태 안보환경 파장은
마이클 오핸런·랜달 슈라이버 등 석학 참여
인구 절벽 맞선 미래 국방의 생존 방정식은
저출산 안보 위기 속 글로벌 전문가들 논의
[파이낸셜뉴스] 냉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 질서 속에서 각국의 생존을 위한 군사력 건설 방향과 정책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방 인력 감소 문제와 첨단 과학 기술 중심의 미래전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한국국방연구원은 23일 서울 동대문 홍릉 연구원 청사에서 '홍릉국방포럼 2026'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정책 연구 성과를 국제적 논의와 연계하는 국방·안보 분야의 핵심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김정수 한국국방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홍릉국방포럼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 안보 협력과 연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북핵·미중 갈등 속 복합 안보위기 대응전략
이번 포럼은 '국방환경 변화와 각국의 군사력 건설 방향'을 대주제로 잡았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위원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의 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축사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기조연설, 랜달 슈라이버 전 미국 국방부 동아태차관보의 특별연설이 이어지며 글로벌 안보 당면 과제들이 다각도로 제시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냉전 이후 유지되어 온 국제 질서가 중대한 전환기에 직면했다는 진단과 함께 각국의 안보 전략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 위협, 미·중 관계의 변화,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 일본의 안보 정책 전환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학 관계를 집중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동맹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다자협력과 전략적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인구 절벽 시대 미래전, 방산 패러다임의 변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이 미래 전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국내 국방 환경의 아킬레스건인 '병역 자원 감소' 대책이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사이버, 우주, 전자기 스펙트럼 등 기술 혁신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신 분쟁 사례를 통해 미래전의 양상을 전망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군 인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기술 기반의 하이브리드 인력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유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인력 정책 추진 방향을 도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방위산업의 시장 구조 변화와 안정적인 방산 공급망 확보 방안이 핵심 의제로 올랐다. 전 세계적인 국방 획득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신속하고 유연한 획득 체계로의 전환 기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방산 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지속지원 체계 구축과 위기 급증 대응태세에 대한 자원 배분 등 구체적인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