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심은 전자정부...'K-특허 영토' 튀니지까지 넓혔다
지식재산처, 코이카 ODA로 튀니지 산업재산권 정보시스템 개통
출원·심사 전 과정 디지털 전환...UAE·파라과이 이어 글로벌 영토 확장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선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K-지식재산행정시스템'이 아프리카 튀니지에 구축돼 현지 지식재산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
지식재산처는 튀니지 특허청과 함께 24일 오전(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튀니지 산업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튀니지에 구축된 지식재산정보시스템은 특허 출원·심사·등록·심판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한국 대표 전자행정 시스템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국 측에서 주튀니지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지식재산처 관계자,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한국특허정보원 원장, 코이카(KOICA) 튀니지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튀니지 측에서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 대행(주택장비부 장관)과 튀니지 특허청장, 관계 공무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와 한국특허정보원 간 공공협력의 첫 성공 사례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총 373만 달러(약 42억 원)가 투입돼 지난 2023년 첫 삽을 떴으며 내년 말까지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법·제도 및 정보화 컨설팅 △행정 및 대민 지원 시스템 구축 △시스템 안정화 및 운영 지원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 및 교육 △기자재 조달 지원 등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튀니지 특허청은 그동안 수작업이나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특허·상표·디자인의 출원, 검색, 민원 처리 업무를 전면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출원인과 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지식재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행정 업무의 신속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 역량과 지식재산 행정 경험을 아프리카 지역에 확산하는 대표 디지털 ODA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지식재산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튀니지 지식재산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 이번 사업은 K-지식재산행정시스템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의 디지털 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국들의 지식재산행정 현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재산처가 코이카 무상원조 자금을 활용해 지식재산행정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하고 있는 국가는 튀니지를 포함, 모두 6개국이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에는 대상국 자체 예산으로 지식재산행정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파라과이에는 미주개발은행(IDB) 기금을 활용, 시스템을 깔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