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폭염과 경고 누적…남아공전 강타한 홍명보호의 '두 개의 변수'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기면 32강, 한국엔 유리한 조건
이강인·백승호·이기혁, 경고 한 장씩 안고 출전
체감 40도 몬테레이…홍명보 "지장 없다" 자신감
강경 성향 테요 주심, 카드 관리 더욱 중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두 가지 변수가 드리워졌다.핵심 공격 자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경고 누적 문제, 그리고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몬테레이의 폭염이다.

한국과 남아공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오르지만,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해야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룰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엇갈리는 경기다.

먼저 경고 누적이 뇌관이다. 이강인은 지난 멕시코전에서 상대 선수를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32강 첫 경기에 결장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종료 후 경고를 초기화하지만, 2회 누적에 따른 출장 정지 처분만큼은 그대로 이어진다. 이강인뿐만이 아니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수비수 이기혁(강원)도 경고 한 장씩을 안고 있어 세 선수 모두 카드 관리가 요구된다.

경고를 안고 있는 이강인. 연합뉴스
경고를 안고 있는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에게는 이번 경기 주심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 휘슬을 맡는다. 테요 주심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당시 이강인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한 바 있다. 거친 반칙에는 주저없이 카드를 드는 성향인 만큼, 경고 누적 선수들의 플레이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두 번째 변수는 기후다. 몬테레이는 멕시코에서도 무더운 지역으로 꼽힌다. 킥오프 시각인 현지시간 오후 7시 기온은 28도지만, 습도가 52%에 달해 체감온도는 34~40도 사이로 예보됐다. 한국 대표팀은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과 함께 냉온욕을 병행하는 열 적응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고온 환경에 미리 대비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3차전을 치를 몬테레이의 날씨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고지대와 함께 준비했다"며 "경기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부담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런 고온은 하루 이틀 안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1∼2주 정도는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적어도 기후 적응 측면에서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기자 정보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전 #홍명보호 #테요 주심 #이강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